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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인사말

한국식물분류학회장 김영동

존경하는 한국식물분류학회 회원 여러분과 식물을 사랑하는 분들 모두에게 인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학회는 1968년 창립된 이래, 한국 식물분류학의 발전을 선도하며 반세기가 넘는 역사 속에서 중요한 학문적 성과를 쌓아왔습니다. 전임 회장단 및 회원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꾸준히 성장하면서 국내 생물다양성 연구의 중심 역할을 감당하며 식물분류학의 학문적 깊이를 더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식물분류학회지는 SCOPUS 진입을 거쳐 웹오브사이언스의 핵심 컬렉션 중 하나인 ESCI 카테고리에 등재되어 국제적인 학술지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또한, 본 학회가 자랑하는 죽파식물분류학상은 우리 학회의 학문적 전통과 연구 성과를 기리는 중요한 상징이자, 후학들에게 학문적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식물분류학회가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기 위해, 저를 포함한 회장단은 몇 가지 중요한 목표를 향해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본 학회지의 SCIE 등재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습니다. SCIE 등재는 단순한 지표 상승을 넘어, 학회와 한국 식물분류학 연구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를 위해 논문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해외 연구자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논문의 인용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을 세밀하고도 과감하게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국내 여러 생물다양성 관련 기관 및 단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국내 자생식물의 연구·보전·활용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하겠습니다. 아울러 신진 연구자들의 연구 역량을 강화를 위해 첨단 연구기법 관련 워크숍 개최나 연구자 교류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주변국 연구자들과의 국제적 협력 네트워크 확장을 적극적으로 도모하려 합니다.

본 학회는 분류학을 연구하는 학자들과 식물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학회입니다. 이에 따라, 회원들 간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여 학회의 사회적 인지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시민과학 프로젝트, 대중 강연, 온라인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식물분류학 분야의 중요성을 더욱 널리 알려야 할 것입니다.

최근 기업들이 ESG(환경·사회·거버넌스)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공동 연구, 교육 프로그램, 후원 등의 기회를 마련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회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고, 식물다양성 연구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학회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회원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며, 노력을 지속하고자 합니다. 학회의 발전을 위한 회원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함께 뜻을 모아 나아가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2월
(사) 한국식물분류학회장 김영동